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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Business

병원 수익 개선의 열쇠: "아껴 쓰기"가 아니라 "새는 곳 잡기"

by 김프로RN 2026.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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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병원 경영진이 예산 부족을 겪을 때 "물건 아껴 써라"고 강조하지만,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서 수익을 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시스템의 비효율로 인해 새 나가는 비용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간호사로서 현장에서 목격한, 병원 재정을 갉아먹는 진짜 원인 5가지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기다림"의 비용과 Hospital at Home의 부상

환자가 병원에서 단순히 검사나 시술을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은 병원 재정에 큰 손해입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가동되지 않는 검사실 때문에 환자가 병실에 머물기만 한다면, 그 기간의 인건비와 유지비는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지 못하는 '매몰 비용'이 됩니다.

 

최근 급성장 중인 'Hospital at Home(재택 병원)' 모델은 바로 이 지점을 해결합니다. 단순히 IV 항생제 투여처럼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들이 병실에 머무는 대신, 집에서 안전하게 케어를 받게 함으로써 병원은 고비용의 병실 자원을 더 위중한 환자에게 배분하고 불필요한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2. '회전율'보다 중요한 '재입원율'의 함정

병실 회전율에만 급급해 준비되지 않은 환자를 퇴원시키면 더 큰 대가를 치릅니다. 퇴원 후 30일 이내에 동일 질환으로 재입원(Readmission)할 경우, 병원은 보험료를 청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페널티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퇴원 준비 상태를 판단하는 최전선의 전문가입니다. 간호 인력이 부족해 퇴원 교육이 부실해지면 환자는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고, 병원은 '무상 치료'라는 경영적 악재를 맞게 됩니다.

3. 예방 가능한 사고: CAUTI, CLABSI, HAPI

감염(CAUTI, CLABSI)이나 욕창(HAPI) 등 병원 내 사고의 치료 비용은 온전히 병원의 몫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경영적 손실입니다.

 

간호 인력을 너무 '빡빡하게' 운영하면 이러한 세밀한 관리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고위험군 전담 팀을 운영하는 것이 사고 후 치러야 할 막대한 치료비와 법적 비용을 아끼는 훨씬 현명한 투자입니다.

4. 적체 현상: LTAC 및 재활 시설 연계의 필요성

급성기 치료는 끝났지만, 바로 귀가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LTAC(장기급성케어), Rehab(재활), SNF(숙련간호시설)**로 전원하지 못하고 병원에 묶여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외부 시설에 자리가 없어 대기하는 이 기간 역시 병원이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이 자체적인 LTAC이나 재활 병상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내부 시스템 안에서 환자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대기 시간으로 인한 비용 누수를 막고 급성기 병상의 회전율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간호 인력 턴오버(Turnover)의 실체

간호사가 떠나면 병원은 단순히 사람을 잃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자본을 잃습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한 파견 간호사(Traveler) 고용 비용과 신규 채용 교육비는 병원 예산에 치명적입니다.

 

보너스를 주는 임시방편보다 중요한 것은 '간호사가 버틸 수 있는 환경'입니다. 숙련된 간호 인력의 유지는 병원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자산 관리입니다.


마치며

병원의 효율성은 경영진의 서류 위가 아니라, 병동에서 결정됩니다.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고, 적절한 케어 레벨로 환자를 이동시키며, 숙련된 간호 인력을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병원 경영의 혁신입니다.

 

원문: https://www.bedsidestrategy.com/stop-pinching-pennies-start-fixing-systems-where-hospitals-are-actually-losing-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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